분양시장에서 인기 높은 대단지…소형 단지보다 경쟁률 1.5배 높아

입력 2023-11-21 17:29   수정 2023-11-21 17:30



올 분양시장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청약 경쟁이 500가구 미만 규모 단지 보다 약 1.5배 높게 치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까지 전국 아파트의 규모에 따른 1순위 청약 결과,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3.51대 1로 500가구 미만 규모 아파트 1순위 청약률(9.04대 1) 보다 약 1.5배가량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500가구 이상 1,000가구 미만(500~999가구) 규모 단지의 경우 10.39대 1로, 역시 500가구 미만 규모 단지의 청약률 보다 높게 나타났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경우 1000가구 이상 대단지(16.69)가 500가구 미만 단지(17.05) 보다 조금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나, 지방의 경우는 대단지(9.65)가 500가구 미만 단지(3.15)와 약 3배 차이 났다.

대단지 아파트 쏠림 현상은 거래량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 10월까지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의 거래량 상위 10개 단지를 살펴본 결과 총 30개 단지 중 27개 단지가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로 나타났다.

경기 파주운정신도시 동패동에 위치한 2020년 준공된 3000여가구의 대단지 아파트 운정신도시 아이파크 전용 84B㎡는 지난 10월 17층 물건이 7억985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2021년 준공된 820가구 규모의 동패동 운정신도시 디에트르더퍼스트 전용 84㎡는 지난 7월 6억6800만원에 거래됐다.

지방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전북 군산시 조촌동에 위치한 군산디오션시티 푸르지오(2018년 준공. 1400가구) 전용 84㎡는 지난 5월 13층 물건이 5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2020년 준공돼 건령이 더 짧은 아파트인 e편한세상 디오션시티2차(423가구) 전용 84㎡ 20층 물건이 8월4억1500만원에 거래됐다.

업계 관계자는 “대단지 아파트 선호도가 높은 이유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과 차별화된 조경 등 입주민이 거주하기에 좋은 환경이 조성돼 있기 때문”이라며 “가격 부담을 더 지고서라도 대단지를 찾는 이유가 거기에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 와중에 연내 남은 대단지 분양도 주목을 받고 있다. 충남 아산시 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를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96㎡, 114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구성된다. 대단지인 만큼 사우나, 게스트하우스, 골프연습장, 휘트니스 등 커뮤니티시설이 특화되어 있다.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은 단지 포함한 약 4300여 가구 규모의 주거타운을 비롯해 학교, 녹지, 공공청사 등 입주민들을 위한 도시기반시설들이 조성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SK에코플랜트, 코오롱글로벌과 컨소시엄을 맺고 경기 수원시 권선 113-6구역 재개발 단지 ‘매교역 팰루시드’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15층, 32개 동, 총 2178가구로 들어서며 이 중 1234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또한 개발 규제로 700가구 초과 단지의 공급 비율이 전체 1.3%인 제주에서 대단지가 공급된다. 제일건설은 제주 제주시 건입동 중부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제주 중부공원 제일풍경채 센트럴파크’를 12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15층, 12개 동, 전용면적 66~124㎡, 총 728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경북 구미에서는 구미 그랑포레 데시앙이 선착순 분양을 진행 중이다. 총 3개 단지,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21개 동, 2643가구 대단지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현재 분양 중인 1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40층, 10개 동, 전용 84~110㎡ 1350가구 규모다.

이 외에도 11월에는 ‘제일풍경채 검단 4차(1084가구)’가 12월에는 '지제역 반도체밸리 쌍용 더 플래티넘(1340가구),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2878가구),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1051가구) 등이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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